WITCH AND GEMSTONE
「파묻어줄게」
'카이 조온 기아 포테나스 세누카 보라마씨아' 주문이야, 힘들 때마다 외쳐, 그리고 흔들어
: 부끄러운 나날, 치욕적 사건, 그 자가 그 일들을 기억하고 있어, 그것을 지워줘
: 망각이여, 착각과 오류의 기록들, 회한의 샘이여, 그 사건을 가려줘, 은닉의 마법이여
: 가서 내 치욕을 제거하라, 이제 '대상'이 없으니 빛도 그림자도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
: 전으로나 후로나 그 사건은 그와 관련이 없어야 하며 끝내 기억조차 못할 것이다
: 나는 족히 괴로웠다, 넉넉히 벌이 되었다. 이제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살고자 한다
: 너저분한 변명 따위는 이제 의미 없다. 관련된 모든 것 가운데 그의 입과 기억을 봉하느라
: 까르마 문제는 알아서 천천히 갚을 요량이다. 지옥이 판단할 일이다. 먼저 그의 기억을 왜곡하라.
: 마녀 페피의 공식으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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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재화 마법이다. 마법사의 품위를 위한 외재화 마법이다. '까르마 소진'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당장 괴로워서 어찌할 방도가 없다면 이것으로 한을 풀어라. 한창 길을 걸어도 '그날의 기억' 때문에 여전히 힘들다면 그래서 수행이 어렵게 된 경우 '이것'으로 처방하라. 약이라 생각하라. 죗값은 카르마가 계산할 일이다. 훗날 강해지면 절로 갚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것이 죄라면 그때 갚아라. 지금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위치앤젬스톤:파묻어줄게」를 들고 간절히 소원하라. 외재화마법의 대상과 사건의 내용을 생각하며 주머니를 힘차게 흔들어라. 원하는 만큼 만지고 흔들어라.
수개월 동안 흔들어도 좋다.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면 주머니를 한적한 곳에 묻어라. 산이든 공원이든 관계 없다. '달이 기우는 주간'에 파묻어야 한다."
ㅡ 「위치앤젬스톤:파묻어줄게」 제작자의 사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