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IER |
KRW 1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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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은 중요해요. 무엇 하나 같은 캔들일 수 없어요. 정제하는 정도에 따라 전혀 다른 캔들이 되곤 해요. 밀랍캔들은 소이왁스나 파라핀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분명 알고 태우셔야 해요. 천연 밀랍이면 무엇보다 공기 정화에 탁월합니다. 호흡기가 좋지 못한 회원님께 반드시 밀랍을 권합니다. 물과 섞이지 않는 밀랍은 고대부터 그 쓰임이 다양했잖아요. 이것을 캔들로 만들어 '조명'으로 사용한다는 것, 빛을 태우는 원료를 바로 곁에 두는 것, 부자 혹은 신이 된 기분일 테죠. 연금술에서 말하는 황의 성질 또한 여기 밀랍과 같습니다. 불타는 알렙, 사람-사자의 심장, 매끈한 꿀벌 모두 마요르아르까나 여황-[3]의 카발라적 비의인 것입니다. 말씀으로 발화하는 소리 혹은 생명나무인 것이죠. 아무튼 밀랍캔들은 중요해요. 특히 제단을 밝히는 캔들이면 더욱 그래요. 당신의 위치를 신께 알려야 하니까요. 이것이 '신고'의 개념입니다.
밀랍캔들 필리에(pilier)입니다. 엄청난 사이즈죠? 대표님은 솔로몬의 기둥이라고 하셨어요. 여러분도 그렇게 보이나요? 얌전한 폭과 달리 길이는 무려 30cm입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캔들로,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세요. 거실에 사용해도 정말 폼날 것 같아요. 그러나 모양을 보세요. 오브제로만 사용하기 섭합니다. 제단! 제단이면 딱 좋겠어요. 제일 폼나겠죠.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생각보다 모습이 섬세합니다. 한끝 차이의 예술. 이런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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